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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 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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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비수기이지만 매물이 부족해 전셋값 상승 폭은 더 커졌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전셋값은 서울(0.11%), 1기 신도시(0.11%), 경기(0.05%) 모두 지난주보다 오름 폭이 커졌다. 전세 매물이 부족해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셋값은 서울에선 성동(0.24%) 중구(0.22%) 노원·마포·서대문(0.21%) 광진·구로(0.18%) 도봉(0.17%) 영등포(0.16%)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기 신도시는 분당(0.17%) 산본·중동(0.08%) 일산(0.07%) 이 일제히 올랐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에선 수원(0.12%) 광명·안양(0.11%) 고양·과천(0.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매매가는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서울은 0.01% 떨어지며 하락폭이 둔화됐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북·성동(-0.09%) 강남(-0.07%) 강동·구로(-0.06%) 영등포(-0.05%) 광진·노원·동대문(-0.04%)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0.16%)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잠실주공5단지 추진위원장 선거가 임박해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을 예상한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1기 신도시에선 분당(0.01%)이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은 김포(-0.03%) 화성·의정부·부천·수원(-0.01%)이 떨어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수요자들이 취득세가 영구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이후로 주택 구입을 미루고 있어 당분간 거래절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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