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이 2019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공문서 위조' 사건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강 시장은 28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월 2일 초안이었지만,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정부 서류를 변경했던 것과 관련해 시장으로서 사전에 살피지 못한 점 시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시대를 선언한 정부답게 대한민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망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실무 공무원이 국무총리와 문광부장관의 사인(정부 보증문서)을 조작해 유치 신청서 초안을 제출한 것은 잘못됐지만, 정부가 이를 문제삼아 예산 지원을 철회하겠다는 방침은 재고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이 아니라 대한수영연맹, 대한체육회 의결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의 최종 승인을 거친 공식 행사"라며 "유치 신청서 초안이 잘못됐다는 사실이 드러난 뒤 정부 보증서를 수정, 국제수영연맹에 제출해 광주가 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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