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 협박·갈취…대표 등 조선족 3명 구속
다문화 지원 사단법인을 설립해 불법 체류자들에게 접근한 뒤 협박 등으로 금품을 빼앗은 조선족 범죄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합법체류를 대가로 돈을 갈취하거나 출입국사무소 공무원을 가장해 불법 체류자를 납치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조선족 불법체류자 20명을 상대로 8850만원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사단법인 국제의료복지협회 서울지부 대표 백모씨(47) 등 조선족 3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박모씨(28) 등 한국인 4명과 협회 소속인 또 다른 조선족 1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8월 사단법인 국제의료복지협회 서울지부를 정식으로 등록하고 서울 방배동에 사무실을 냈다. 이어 서울지부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실제로는 관계가 없는 보건복지부 등 공신력 있는 기관들과 연계된 것처럼 홍보했다. 병원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외국인 노동자 진료할인혜택 사업을 하는 중이라며 신뢰도를 높여갔다. 이들은 불법체류자를 방문하거나 상담하면서 “합법 체류시켜주겠다”며 “협회에 가입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장모씨 등 14명에게 6350만원을 받아냈다. 또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가장해 불법체류자 단속까지 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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