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라면제조사가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26일 오전 9시 32분 현재 농심은 전날보다 8000원(3.01%) 내린 2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600원(2.75%) 떨어진 2만1200원을 기록했다. 오뚜기도 0.13% 하락 중이다.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한인마트는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 라면 4개사와 현지법인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의 진행을 승인해 달라고 연방지방법원에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라면업체의 가격 담합에 과징금을 부과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인마트 측은 해당 기간 미국 소비자가 280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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