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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분기 최대 실적 달성 … IM·부품사업 이익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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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6일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51% 증가한 57조4600억 원, 9조5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3.1%에서 16.6%로 높아졌다.

올 상반기 비수기 속에서 유럽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110조3300억 원, 영업이익은 18조31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18.8%, 50.7% 늘어났다.

이같은 큰 폭의 이익 증가는 IT·모바일(IM)과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품 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커졌다.

올 2분기 부품 사업은 전분기 대비 매출, 이익 모두 성장했다. 반도체의 경우 D램,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는 수급 상황이 개선됐다. 모바일 제품 판매 증대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AP 판매 감소로 기대보다 실적이 저조했다.

디스플레이패널(DP)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도 프리미엄 TV 제품과 태블릿 패널 판매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IT·모바일(IM)부문은 스마트폰 갤럭시 S4의 견조한 판매 추이에 힘입어 물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 북미, 중남미, 중국 등에서 물량이 크게 늘었다. IM 부문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49%, 영업이익은 54% 증가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제품 론칭과 연구개발(R&D), 유통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PC와 네트워크 사업 실적 감소로 전분기 대비 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TV의 경우 유럽 경기둔화 영향으로 실적 개선은 크지 않았으나 프리미엄 TV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주요 시장에서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고, 에어컨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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