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차기의장 후보, 서머스·옐런으로 압축
‘워싱턴 정가의 거물이냐, 미국 중앙은행(Fed)의 2인자냐.’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Fed 의장 후임으로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58)과 재닛 옐런 Fed 부의장(66)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ed 의장 지명권은 대통령에게 있으며,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공식 임명된다.
두 사람 모두 베이비붐 세대이자 경제학 박사다. 서머스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옐런은 예일대에서 각각 경제학 박사학위를 땄다. 정치적 성향은 민주당 쪽이며, 실업률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점도 비슷하다.
반면 서머스와 옐런이 쌓아온 경력과 성격은 너무나 대조적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서머스는 오바마 행정부 1기 때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맡았다. 2010년 12월 말 NEC 위원장직을 사임한 후에도 백악관을 10여차례 방문했다고 WSJ는 전했다.
그러나 서머스의 독선적 성격과 잦은 말실수, 지나치게 시장 친화적이란 비판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2005년 하버드대 총장 재직 시절 “여성이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과학과 수학을 못한다”고 말했다가 구설에 오른 건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옐런은 서머스만큼 정계 인맥이 두텁지 못하다는 게 약점이다. 하지만 20년 넘게 Fed에 몸담았고, Fed 부의장으로서 버냉키 의장과 함께 금융위기 당시 양적완화 시행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공을 인정받는다. 만일 옐런이 차기 Fed 의장에 오르면 Fed 사상 첫 여성 수장이 된다. 옐런의 남편은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조지 애컬로프 UC버클리 교수다.
옐런은 세계 각국의 경제정책 수장들과도 유대관계가 깊다. 그는 지난 19~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버냉키 의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회의 참석자 중 누구도 버냉키의 부재를 탓하지 않았다”며 “옐런이 충분히 그 역할을 해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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