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를 모두 마치고 채택된 공동선언문(코뮈니케)은 마치 조용한 호수 위를 떠다니는 고고한 백조를 연상시킬 정도지만 물밑에서는 회원국 간 치열한 다툼이 벌어집니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때 실무작업을 주도했던 유광열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사진)이 회담 뒷얘기를 사내 인트라넷에 남겨 화제다. A4용지 6장 분량의 ‘총성 없는 고지전, G20 장관회의 뒷얘기’란 글에서 유 국장은 합의문인 코뮈니케가 나오기까지 물밑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샅바 싸움을 소개했다 .
18일 실무회의가 시작되자마자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 대표 간에는 서로 삿대질을 주고받는 험악한 장면이 연출됐다. 민감한 문제일수록 “문안 전체를 사수하거나 아예 삭제하기 위해 사활을 거는 경우가 많다”는 게 유 국장의 설명. 실무자들이 겪는 애로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유 국장은 “(문안이 나오기까지) 순수 작업시간만 25시간, 종전 기록 21시간을 깬 신기록”이라며 “한국 대표단 실무자들의 연속 7회 컵라면으로 식사 때우기 기록도 세워졌다”고 썼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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