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끊김없이 3D게임 가능
삼성전자가 오는 8월 말 출시될 갤럭시노트3 스마트폰에 세계 최초로 3GB 용량의 모바일 D램을 탑재한다. 이에 따라 풀HD 화면에서도 끊김 없이 3차원(3D)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GB 크기의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을 양산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소 칩 크기인 20나노미터(nm·1nm=10억분의 1ｍ)급 4Gb LPDDR3칩 6개를 쌓아 만들었다. 3GB의 고용량인데도 0.8㎜ 초박형 크기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풀HD급 고화질 영상과 빠른 멀티태스킹(다중작업)을 지원하고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더 높여 차세대 통신 표준인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 D램은 대부분 2GB다. 삼성 측은 풀HD 화질의 대화면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점차 고성능 그래픽칩 등이 탑재되고 있어 1~2년 내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3GB 제품이 많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올 하반기 나오는 최고 사양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내년에는 대부분의 고사양 스마트폰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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