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제철소 건강증진팀은 지난 8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의사 약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진료팀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혹서기 순회진료 활동’을 실시한다. 고열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진료 편의를 위한 배려다. 각종 질환 진료와 예방, 건강의료 상담 등이 이뤄진다.
또 포항 동촌생활관 일부를 신청자들에게 제공해 야간 교대 근무자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생활관은 야간조의 근무시간을 고려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현장 사무실과 고열 작업장에 제빙기 264대와 냉온수기 770대를 배치했다. 땀을 많이 흘리면 나타날 수 있는 탈수 현상 등을 막기 위해 사업장별로 알약 형태의 식염 포도당도 준비해놓고 있다. 직원들이 필요할 때마다 염분과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복날에는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한방삼계탕과 닭다리백숙을 제공한다. 포스코는 물론 외주 파트너사 임직원 2만여명에게 팥빙수를 제공하고 애로 사항을 듣는 이벤트도 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직원들의 여름휴가를 지원하기 위해 포항과 광양 지역의 수련장을 개장했다. 모든 임직원에게 숙박 및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이달 20일 포항 월포수련장 개장을 시작으로 광양 백운산 하계수련장, 고흥 패밀리수련관 등을 개방해 다음달 18일까지 운영한다.
숙박객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주말 저녁에는 공연 등 각종 이벤트도 연다. 포항 편의시설은 포스코패밀리(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광양 편의시설은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는 여름철 전력난에 대비한 에너지 절감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하절기 사무실 실내 온도를 26~28도로 조정하면서 노타이와 노재킷은 물론이고 면바지와 운동화 착용도 허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또 최근 전기로 일부 가동을 중단하는 등 33만㎾의 전기를 절감하는 대대적인 전기사용량 감축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스테인리스 공장과 하이밀공장의 가동률을 조절하고, 8월 피크시간대 조업을 최대한 단축해 13만㎾의 전기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포항제철소 전기강판 및 후판공장 수리 계획을 다음달 중에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만㎾의 전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산소공장 일부를 정지해 2만㎾의 전기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최대한 늘려 16만㎾의 전기를 추가로 생산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옥 등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사용을 권장하고 건물 외벽에 단열 필름을 부착해 전기 사용량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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