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Smart & Mobile] 두 배 빠른 LTE 출격…속도경쟁 '2차대전'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떨어진 주파수 묶어…영화 한편 다운 43초
SK텔·LGU +…3분기 전국으로 확대
스마트DMB…모바일IPTV 등 고화질 콘텐츠 시대




이동통신 속도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격전지는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다. LTE-A는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다운로드 속도가 두 배 빠른 서비스다. SK텔레콤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갤럭시 S4 LTE-A 스마트폰을 통해 세계 최초로 LTE-A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도 이달 18일 데이터는 물론 음성·문자까지 LTE로 제공하는 ‘싱글 LTE’ 서비스를 내놓고 ‘LTE-A 대전’에 뛰어들었다. LTE-A가 하반기 이동통신 시장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유선보다 빠른 무선 서비스

LTE-A는 기존 LTE 주파수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보다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다. 서로 떨어져 있는 주파수를 묶어 하나의 주파수 대역처럼 쓰는 ‘주파수 집성(CA·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활용해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LTE-A는 이론적으로 최대 150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를 낸다. 최고속도가 75Mbps인 LTE보다 2배, 3세대(3G) 이동통신보다 10배 정도 속도가 빠르다. 가정에서 많이 쓰는 유선 초고속인터넷 광랜(100Mbps)보다 더 빠르다. 1Mbps는 1MB(메가바이트)를 8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800MB 용량의 영화를 내려받는 경우 LTE로는 이론적으로 1분25초, 광랜은 1분4초 걸리지만 LTE-A는 43초면 된다. 유선보다 빠른 무선 시대가 열린 것이다.

○LTE 서비스 경쟁 2라운드

LG유플러스보다 3주 먼저 상용화에 나선 SK텔레콤은 이달 17일까지 LTE-A 가입자 20만명을 끌어모았다. SK텔레콤은 “지난달 하루 5000~6000명 수준이던 LTE-A 가입자가 이달 들어 1만2000명 선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지역이 넓어지고 단말기 종류가 다양해지면 가입자는 더욱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음성통화까지 LTE망을 이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SK텔레콤 추격에 나섰다. 커버리지(서비스 지역) 경쟁도 시작됐다. 서울 전역과 경기 충청 41개시에서 LTE-A를 시작한 SK텔레콤은 최근 6대 광역시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이달말엔 66개시, 다음달 말엔 전국 84개시 중심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경기북부와 인천 대전 광주 등 광역시, 강원 충청 전라 제주 등 주요 도시에 망을 깔았고, 3분기 안에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LTE 보조망인 900㎒의 전파 간섭 문제로 LTE-A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주파수 경매에서 현재 LTE 주파수인 1.8㎓ 인접대역을 할당받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인접대역을 확보하면 적은 투자비로 두 배 빠른 광대역 LTE가 가능하다. 현재 LTE-A용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S4 LTE-A 하나뿐이지만 LG전자와 팬택이 다음달 LTE-A 지원 단말기를 내놓는다. 특히 앞으로 나올 스마트폰은 대부분 LTE-A를 지원해 단말기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초 상용화로 기술 주도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은 무선인터넷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CA 등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초 LTE-A 상용화로 한국은 이동통신 기술 경쟁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게 됐다”며 “국내 통신장비·단말기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당초 9월을 목표로 LTE-A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했다. 두 달이나 앞당길 수 있었던 것은 장비 제조사인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최적화 및 단말기 개발 기간을 단축했기 때문이다. LTE-A 상용화로 고화질·대용량 콘텐츠의 사용이 크게 늘어나 애플리케이션·콘텐츠 산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기존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보다 네 배 더 화질이 선명한 ‘스마트 DMB’ 애플리케이션(앱)을 갤럭시S4 LTE-A에 탑재했다. SK텔레콤도 LTE-A를 상용화하면서 풀HD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강화했다. 모바일 IPTV인 ‘Btv 모바일’에서 풀HD급 채널을 제공하고, HD 화질로 프로야구 경기를 분할된 화면에 동시에 띄울 수 있는 ‘T 베이스볼 멀티뷰’ 서비스도 내놓았다. LG유플러스도 내비게이션, 모바일 IPTV, 쇼핑 등 LTE 특화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가로 데이터를 돌려주는 ‘데이터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 손 안의 미술시장…'소셜 아트 플랫폼' 뜬다
▶ SK텔레콤, 8월말 84개시로 확대…전국망 '잰걸음'
▶ 삼성 음향·영상기기 제품…英 '추천 제품' 잇따라 선정
▶ 지하 속 매장 안내 '척척'…국내외 IT기업들, 실내 지도 서비스 경쟁
▶ 인기게임 '한번 더'…모바일게임 '시즌2' 열풍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