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삼성카드가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고 분석했다. 재무적 노력에 의한 주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4만7000원은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25.5% 증가한 83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면서 "이는 국민행복기금으로 상각채권을 매각한데 따른 것으로 경상순이익 684억원은 예상치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경상 영업수익률의 하락세는 지속되고 상각채권 잔액이 9000억원까지 감소하면서 추심이익도 줄어들 것"이라며 "삼성카드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경상 순이익과 비슷한 69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규제가 지속돼 신용카드 산업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면서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기 위해 재무적 이벤트를 벌일 경우 주가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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