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이 금 거래 양성화를 위한 금 거래소 설립안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22일 이와 관련한 당정협의를 열고, 연내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당정협의에는 최경환 원내대표, 김기현 정책위의장과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협의 직후 금융위원회는 ‘금 현물시장 개설 등을 통한 금 거래 양성화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최 원내대표는 지난달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금 거래야말로 음성, 무자료 거래가 판치는 지하경제의 표본”이라며 “일부 부유층의 재산 은닉 수단이 되고 있는 금 거래를 양성화하기 위해 ‘금 거래소’ 설립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 거래소 설립은 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 시도했으나 부처의 이견과 이익집단의 반대로 보류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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