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광주은행장에 김장학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광주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최근 정부와 협의를 마치고 김 부사장과 조억헌 광주은행 부행장을 각각 1, 2순위 후보로 청와대에 올렸다. 김 부사장과 조 부행장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가 끝나면 이달 안에 차기 행장이 확정될 전망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통상 면접을 치른 후 1, 2순위 후보를 정해 검증하지만, 이번엔 인사검증 절차를 충분히 갖기 위해 유력 후보자를 먼저 정한 후 면접 등을 진행해 내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행추위는 당초 지역 정서를 배려해 광주은행 내부 출신인 조 부행장을 유력하게 검토해왔지만, 광주은행이 분리매각을 앞두고 있어 정부 및 우리금융과 원만하게 교감할 수 있는 김 부사장을 1순위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투자증권을 제외한 다른 우리금융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선 결과는 다음주 중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장창민/류시훈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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