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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 복합상업단지, 공사중단 4년 만에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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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모형 PF 조정안 확정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인 경기 고양시 대화동 ‘일산 킨텍스 복합상업시설Ⅱ’ 건립 사업이 중단 4년 만에 재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공모형 PF 조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1월 정상화 사업으로 선정한 ‘킨텍스 복합상업시설Ⅱ’ 개발사업 조정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공모형 PF사업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기도 등 공공기관이 토지를 개발한 뒤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상업 업무 주거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다수의 PF 프로젝트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은 킨텍스 부지에 쇼핑몰 등 상업시설을 짓는 것으로, 고양시가 토지를 공급한 뒤 사업성 악화 등으로 2009년 5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는 고양시와 맺은 사업계약 해제를 요청했다.

조정위원회는 계약을 해제할 경우 고양시가 받았던 토지대금(원금 497억원)을 PFV에 반환하기 어려운 데다 조정과정에서 새로운 사업 희망자가 나타난 만큼 사업권과 토지 소유권을 양도하는 조정안을 제시했다. 고양시와 PFV가 30일 이내에 동의하면 조정안은 최종 확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이 재개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발주처인 고양시는 계약 해제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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