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운영 호텔들
송도브릿지호텔
국제회의용 숙박 인프라 제공…워터파크 연계 '여름 패키지'도
하버파크호텔
스카이라운지서 인천항이 한눈에…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많이 찾아
인천도시공사는 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 산하 도시공사들과 차별화되는 사업을 갖고 있다. 도시를 관리하고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다른 지방 공기업들과 비슷하지만 호텔을 운영·관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인천도시공사가 호텔업에 진출한 배경에는 지리적 특성과 도시개발 사업이 자리잡고 있다. 송도국제도시가 한창 개발되던 2000년대 중반 인천도시공사는 송도브릿지호텔 공사를 시작해 2009년 개관했다. 사업차 송도국제도시를 찾은 외국 비즈니스맨들과 인천국제공항을 드나드는 관광객의 숙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인천 구도심에는 마땅한 호텔이 없어 호텔을 직접 지어 운영키로 결정했다”며 “지금은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과 공항 가까이에서 숙박하려는 외국 기업 임원들의 숙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호텔의 숙박률은 75%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객실 수 241개에 뷔페 식당, 피트니스센터, 세미나룸, 세탁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인천도시공사는 향후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MICE) 산업과 연계시켜 송도브릿지호텔을 활성화하고 송도지역 주요 숙박 인프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송도컨벤시아에서 치러지는 각종 행사나 프로그램과 연결해 전시회 및 국제회의를 지원함으로써 호텔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의 지속적인 송도 유치로 호텔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보고 보유 인프라에 대한 대외 마케팅 및 활용도 제고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중구 항동에 2009년 하버파크호텔도 개관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항만 구도심의 관광기능을 활성화하고 숙박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였다. 주요 고객층은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 관광객이다. 서울과 연결되는 교통편이 좋아 수도권 지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호텔 중 하나로 꼽힌다.
하버파크호텔은 213개 객실에 뷔페 식당, 대규모 연회장, 중소연회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시설 등을 갖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관광 사업과 이들 호텔을 적극 연계할 방침이다. 직접 주관하는 인천중국 문화관광페스티벌, 펜타포트 음악축제, 관광 팸투어 등에서 발생하는 숙박 수요를 처리하면 호텔 수익도 늘고 인천지역 관광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호텔 주변의 교통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는 것도 호재다. 2015년 수인선 개통, 2016년 크루즈터미널 계획,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 계획 등 호텔 주변의 교통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갖춰질 예정이다. 접근성이 좋아지는 만큼 투숙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구도심에 있는 개항장, 차이나타운, 아트플랫폼 등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이들 호텔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다양한 여름 특선 프로모션을 마련,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고객맞이에 나서고 있다. 인천항과 구도심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하버파크호텔은 이달 13일부터 9월1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 ‘써머 바비큐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뷔페레스토랑의 다채로운 바비큐, 제철 음식과 함께 로비 라운지에서는 ‘시원한 여름나기 프로모션’도 준비돼 있다.
인천대교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브릿지호텔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송도컨벤시아 여름 이벤트와 호텔 숙박권을 결합한 서머패키지 상품을 8월25일까지 판매한다.
○하버파크호텔
인천공항에서 40분 거리다. 서쪽으로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와 동쪽으로는 이국적 향기가 물씬 나는 차이나타운이 보이는 도심 속 테마호텔이다. 바다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도 있다. 9월1일(매주 주말)까지 인천항과 구도심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뷔페레스토랑에서 왕새우, 등심스테이크, 폭립 등 다채로운 요리가 제공된다.
○송도브릿지호텔
서머패키지(야외물놀이+숙박권/실내테마파크+숙박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8월25일까지 ‘호텔숙박권+송도컨벤시아 워터파크 이용권’을 이용하면 호텔 숙박권과 송도컨벤시아 워터파크 입장권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 구매 고객은 호텔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뷔페레스토랑 저녁도 15%를 할인받는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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