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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국 지표 호조에 '깜짝' 반등…기관·외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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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모처럼 1% 이상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 주문에 지수는 188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1.13포인트(1.13%) 상승한 1887.4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국의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급반등세를 탔다. 이후 기관이 매수 전환, 외국인과 함께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중국의 6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의 0.3%보다 크게 개선된 1.0%를 기록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4.9%로 전월(1.0%)보다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은 닷새째 '사자'를 지속, 119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연기금이 1537억 원 순매세를 보이는 등 총 2407억 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353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553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비차익거래가 4248억 원, 차익거래가 305억 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27%)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올랐다. 운수장비(2.01%), 보험(1.46%), 의약품(1.40%), 전기전자(1.36%), 전기가스업(1.33%) 등이 많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세가 많았다. 삼성전자가 1% 넘게 오르며 130만원선 다시 회복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1~2%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20위 중에는 KB금융 LG전자 롯데쇼핑만이 약세였다.

코스피시장에서는 500개 종목이 올랐고, 299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7500만주, 거래대금은 3조9600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4.10포인트(0.76%) 상승한 541.82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165억 원 순매도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억 원, 101억 원 매수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0.32%) 오른 1121.60원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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