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상수도관 공사 현장 수몰지에서 17일 오전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잠수 구조대 4개조를 투입,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던 중 1시간여 만에 지하 현장 공사를 맡은 하도급업체 동아지질 소속 직원으로만 확인된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급격한 한강 수위 상승 등으로 배수지가 물에 잠겨 작업중이던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사흘째인 이날에야 시신이 처음 발견됐다.
시신은 수직 맨홀을 타고 내려가 수직으로 꺾이는 상수도관 입구 부근에서 발견됐다.
구조대는 맨홀 내의 계단 위로 시신을 옮겨 정돈한 다음 지상으로 인양할 예정이다.
현재 수몰 현장은 밤샘 배수작업으로 수위가 4m 안팎까지 내려간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 등 구조 작업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소방당국은 일단 구조작업을 중단하고 펌프를 이용한 배수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소방당국은 수위가 1m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오후 1시께 구조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당국은 이날 중 실종자 6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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