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6일 아이마켓코리아가 경제민주화의 대표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자재 구매대행(MRO)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는 2011년 삼성그룹의 지분매각으로 삼성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경제민주화 이슈를 벗어나 영업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양지혜 연구원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것도 아이마켓코리아에는 호재"라며 "대기업 계열사 내부 물량이 아이마켓코리아와 같은 중소형사로 넘어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삼성그룹에서 제외된 것이 오히려 매출 성장을 견인하게 된 것이다.
여전히 대기업에 속해있는 경쟁사 LG서브원과 KT커머스의 영업력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과 비삼성의 물량을 모두 확보할 수 있어 신규 고객사가 계속 추가됐다"고 전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1.3%와 18.8% 증가한 6403억원과 173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중국 시안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연중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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