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에 보관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관련 자료의 국회 열람이 15일 시작됐다. 여야는 열흘 정도 자료를 열람한 뒤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구 해석 등에 대한 입장차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는지 여부는 결론짓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 5명씩으로 구성된 열람위원들은 이날 경기 성남시 시흥동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해 관련 자료의 목록을 훑어보는 예비열람을 했다. 여야는 지난 5일 기록원 측에 검색에 필요한 7가지 키워드(NLL, 북방한계선, 남북정상회담, 등거리·등면적, 군사경계선, 남북국방장관회담, 장성급회담)를 제시한 바 있다.
기록원이 키워드로 찾은 자료는 큰 여행용 가방 2개반 분량이다. 위원들은 이날 예비열람을 통해 필요한 자료만 추려냈고, 17일에 두 번째 예비열람을 한다. 두 번째 예비열람 때는 기존 검색 키워드 외에 몇가지 검색어가 더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록원은 17일 이후 위원들이 추려낸 자료의 사본 2부씩을 국회로 보낼 예정이다.
위원들은 기록원이 자료를 보내면 10일 정도 국회 운영위 소회의실에서 자료를 열람한다. 마지막 날 운영위 회의를 열어 내용을 보고하는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자료 열람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지며 전자기기(노트북, 휴대전화 등)는 반입이 금지되고 펜과 종이를 이용한 메모만 허용된다.
여야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상 기록물의 내용 공개가 금지됐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이용해 양측이 합의한 부분에 한해서만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야가 같은 문구를 놓고도 해석을 달리할 가능성이 높아 민감한 내용은 공개를 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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