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여자 치마길이' 발언 구설수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은 연금보험료 인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최 이사장은 15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연금제도의 변수 가운데 가장 걱정하는 것은 3%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며 “4~5% 성장을 하면 많은 문제가 풀리기 때문에 이를 위한 장기적 청사진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금 고갈을 걱정하지만 경제 성장을 통해 복지 재원을 만들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10월 중 국민연금 연금보험료 인상 등에 제도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갑자기 달라질 것은 없다고 본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기초연금 도입에는 “제도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며 “기초연금 제도의 인프라는 자영업자의 재산과 소득 파악인데 이것이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에 논의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득 파악이 제대로 되면 이를 기초로 빈곤한 노인에게 더 많이 지원해줄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최 이사장은 이날 “식사 자리에서 하는 인사말과 여자의 치마는 짧을수록 좋다”며 성희롱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을 해 빈축을 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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