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이 거위털 가격의 급등으로 오는 9월 다운패딩 신제품의 가격을 5~10% 인상할 것으로 알려져서다. 태평양물산의 공급가도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올 들어 중국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으로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다"며 "그에 맞춰 태평양물산의 거위털도 인상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솜털이 90%, 깃털이 10% 섞인 '9010 덕다운' 수입가격은 kg당 550위안(약 10만원)으로 평년보다 두 배 정도 올랐다. 태평양물산의 인상된 공급가도 연초의 2배 수준이지만 거래 관계에 따라 고객사마다 공급되는 가격은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공급가격 인상 및 수요 확대로 태평양물산의 올 2~3분기 거위털사업 부문 실적도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태평양물산의 전체 매출에서 거위털이 포함된 우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40% 정도다.
특히 태평양물산이 올해 공급하는 거위털은 원가가 싸, 수익성이 더 좋을 것이란 분석이다.
우창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태평양물산은 보통 원재료를 6~12개월 일찍 산다"며 "원가가 싼 거위털을 현재 시장가에 맞춰 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1%와 170% 증가한 2558억원과 113억원이 됐을 것으로 봤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모 사업 부문의 올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망된다"라며 "최근 중국 AI 영향으로 급등한 거위털 가격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추정"이라고 전했다.
태평양물산의 거위털 국내 시장점유율은 80% 수준이고, 주요 고객사는 코오롱스포츠 라푸마 블랙야크 등이다. 해외업체인 자라 갭 콜럼비아 등에도 지정 공급자로 선정돼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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