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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패딩 신제품 가격 5~10%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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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럽서 깃털값 급등"


겨울철 아웃도어 업체들의 ‘매출 효자’인 다운패딩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1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는 오는 9월부터 출시할 덕다운(오리털)과 구스다운(거위털) 패딩의 가격을 5~10%가량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중국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와 북유럽산 고급 다운 물량 감소로 깃털과 솜털 원가가 30%가량 뛰어 원가 부담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솜털이 90%, 깃털이 10% 섞인 ‘9010 덕다운’ 수입가격은 ㎏당 550위안(약 10만원)으로 평년보다 두 배 정도 비싸졌다.

블랙야크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가격 책정에 애를 먹고 있다”며 “대부분 업체들이 값을 올린다는 방침을 정하고 최종 인상 폭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코오롱FnC도 “일부 품목에서 한 자릿수 인상이 이뤄지는 쪽으로 다음달 중순까지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K2와 노스페이스 역시 “가격 인상 여부를 최종 확정하지 않았지만 원부자재를 최대한 확보해 변동 폭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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