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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딸 캐럴라인 駐日대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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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첫 임명…日 '기대반 우려반'


신임 주일 미국 대사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캐럴라인 케네디(사진)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 미국 대사에 여성이 임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14일 미·일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 인사안을 이미 승인한 상태”라며 “정식 지명을 위한 자격 심사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케네디는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와 작가로 활동했다. 지금은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존 F 케네디도서관재단 회장이다. 이번 인사안이 통과되면 케네디는 올여름 퇴임을 앞둔 존 루스 주일 대사의 뒤를 이어 30번째 주일 미국 대사로 임명돼 4년간의 임기를 수행한다.

일본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정치 명문가의 일원으로 지명도가 높은 데다 2008년 대선 때 오바마 당시 후보를 지지한 정권의 ‘공신’이라는 점을 들어 ‘미·일 동맹을 중시하는 인선’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공무원 경험이 없어 산적한 양국 현안을 풀 적임자로 보기 어렵다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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