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 (7) 남편들이여, 요리를 배워라
요리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백화점 문화센터의 요리강좌에는 해마다 남성 수강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TV프로그램에서도 앞치마를 두른 남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1인 가구가 늘고 남녀평등을 당연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된 영향이 클 것이다.
또 다른 원인을 찾자면 은퇴 후에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자녀를 독립시키고 부부만 남게 되는 시기를 가리켜 ‘빈 둥지 시기’라고 한다. 과거보다 이 시기가 길어졌다. 오래도록 원만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노후생활의 행복은 부부 관계에 의해 좌우된다. 실제로 좋은 부부 관계는 장수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재무적인 노후준비 수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대부분의 남편은 직장 생활 등으로 정신 없이 바쁘게 지내면서 상대적으로 아내와 가족에게 소홀했다. 그런 남성이 다시 아내에게, 가족에게 다가가고 싶다면 요리를 배우면 된다.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한국 은퇴자들의 시간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남성이 가사 활동에 쓰는 시간은 여성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했다. 미국 남성의 가사활동 시간과 비교하면 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자녀를 키우고 난 후 집안 일에서 은퇴하기를 원하는 아내에게, 1주일에 한 번이나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직접 식사를 준비하는 남편의 모습은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작은 노력에서 행복한 노후의 바탕이 되는 좋은 부부 관계가 시작될 수 있다. 요리의 효과는 화목한 집안을 만들어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인간 노화에 관한 다양한 연구 결과들은 학습을 통해 다양한 지적 자극을 받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노화가 느리다고 말하고 있다.
여러 이유로 요리는 최고의 취미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요리를 배우면서 지적인 자극을 받고, 요리 과정에서 오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과정자체가 무엇보다 큰 기쁨이다.
주방이 멀게만 느껴지는 남성 모두에게 이번 주말에라도 과감히 앞치마를 둘러볼 것을 권한다.
박기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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