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물량 부담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오후 1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88포인트(0.27%) 하락한 1825.31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코스피는 장 초반 반짝 상승에 그쳤을 뿐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장중 발표된 중국의 무역지표는 부진했다. 6월 수출이 1743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1% 줄어 17개월 만에 감소했다. 수입 역시 0.7% 감소한 1471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이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비차익거래가 1247억원, 차익거래가 162억원 순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은 1409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 매도 주체의 대부분은 외국인이다. 현재 외국인은 프로그램을 통해 1399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피시장 전체에서는 외국인이 942억원 순매도며, 개인은 943억원, 기관은 47억원 매수우위다.
하락중인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비금속광물(-1.21%), 음식료업(-1.09%), 통신업(-0.84%) 등이 약세다. 전기가스업(1.11%), 기계(0.505), 의약품(0.39%) 등 일부는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한국전력은 상승중이고,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는 하락하고 있다.
311개 종목이 상승중이며, 458개 종목은 약세다. 거래량은 1억8600만주, 거래대금은 2조2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0.38포인트(0.07%) 떨어진 518.99로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만이 175억원 어치를 사고 있으며, 외국인은 161억원, 기관은 9억원 매도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5원(0.455) 떨어진 1136.55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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