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제주도 광어양식장의 최대 큰손으로 부상했다.
이마트는 제주도에 지정 양식장인 ‘바다목장’ 5곳을 추가, 총 23곳의 양식장과 직거래를 한다고 발표했다. 매입량도 연 1100t으로 늘렸다고 덧붙였다. 이는 제주도 양식장에서 연간 공급하는 광어 2만3000t의 5%에 해당한다. 단일 업체가 사들이는 규모로는 가장 크다.
이마트는 엔저로 인해 일본 수출길이 막힌 제주도 광어 양식장을 지원하기 위해 바다목장을 추가로 지정하고 매입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광어 양식은 제주도에서 관광, 감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산업으로 수출업체만 25개가 몰려 있다. 작년엔 전체 생산량 중 17%가량인 3900t이 일본으로 수출됐다. 작년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0엔당 1400~1500원에서 움직였지만, 지금은 1130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일본 수출길이 막힌 데다 경기 침체로 내수시장 판매도 줄어 광어양식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바다목장에서 사들이는 매입 규모를 늘리되 품질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3단계 안전성 검사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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