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징계 수위에 촉각…몸사린 은행들 판매 거부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를 위해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이 적발된 신한생명의 방카슈랑스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신한생명의 방카슈랑스 판매(초회보험료 기준)가 크게 줄고 있다. 매달 많게는 600억원을 웃돌던 방카슈랑스 판매액이 지난 4월부터는 수십억원대로 떨어졌다. 1월 643억원, 2월 234억원, 3월 315억원, 4월 69억원, 5월 66억원에서 지난달에는 26억원을 판매하는 데 그쳤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신한생명이 이른바 시중은행의 ‘괘씸죄’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며 “신한생명이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이 지난 4월 적발돼 방카슈랑스를 둘러싼 시중은행과 보험사 간 ‘갑을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 창구에서 신한생명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거나 팔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신한생명은 다음달 마무리될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카슈랑스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징계 수위가 확정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께 신한생명에 대한 종합검사 보고서를 완성하고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릴 징계 수위를 정할 것”이라며 “방카슈랑스 리베이트 제공 행위에 대한 집중 점검이 거의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라 신중하게 징계 수위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생명은 올초 금감원의 종합검사 결과 상품권을 대량 구입해 특정 은행원에게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전달하면서 자사 상품 판매를 독려한 사실이 적발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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