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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고’ 김희원, 중국어 대사 고충 “감정 연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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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희 기자] 영화 ‘미스터 고’에 출연하는 배우 김희원이 중국어 대사 고충을 털어놨다.

7월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음식점에서 영화 ‘미스터 고’ 미디어데이가 열린 가운데 김희원이 참석해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김희원은 ‘미스터 고’에서 중국인 사채업자로 출연해 모든 연기를 중국어로 소화해낸다.

이에 김희원은 “모든 대사가 중국어라서 힘들었다”라며 “지금도 외울 정도로 열심히 외우고 공부했다. 중국어가 성조도 있고 발음도 어려워 그 부분을 많이 고치기 위해 중국어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핸드폰에 중국어 대사를 넣어서 암기하고 다닐 정도”라며 핸드폰을 꺼내 인증하기도 했다.

그는 “한 번은 대사 분량이 한 페이지 반이었다. 사실 한국어도 그 정도 분량을 한 테이크로 가기 힘든데 중국어로 하려니 부담이 되더라. 촬영 이틀 전날 너무 걱정이 돼서 큰 종이에 대사를 써 벽에 붙이고 외웠다. 현장에서 컨닝할 수 도 있는 부분이지만 그것은 배우로서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해 달달 외우고 갔다”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또한 “중국어를 하면서 감정 연기를 할 때는 정말 힘들었다. 내가 지금 하는 말이 맞는지 모르는 와중에 감정을 같이 살리려니 조금 어렵더라. 특히 극중 우는 장면은 정말 걱정이 돼 미리 연습한 뒤 촬영에 임했다. 그래서 그런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한편 한국 최초 Full 3D 및 아시아 최초의 디지털 캐릭터가 출연하는 ‘미스터 고’에서 김희원의 현지인 못지않은 중국어 실력을 뽐내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7월17일 전국 개봉. (사진제공: 채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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