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5.32

  • 4.15
  • 0.15%
코스닥

868.36

  • 3.65
  • 0.42%
1/2

뇌성마비도 극복한 정유선 교수의 순도 100% 감동실화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뇌성마비도 극복한 정유선 교수의 순도 100% 감동실화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한국 여성 최초로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버지니아 주 조지메이슨대학 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정유선 박사. 그녀는 지난해 대학에서 ‘최고 교수상’을 수상하며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없이 넘어지고 좌절하면서도 힘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그녀에게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주었던 부모님과 남편, 아이들 덕분이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입 밖으로 말 한마디 내뱉기 힘들었던 정 박사에게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늘 “교수가 돼라”고 말했다. “네가 크면 멋진 집을 한 채 지어주마. 거기서 너는 장애인을 위해 좋은 일을 해라. 나는 그 집의 수위를 할게”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아버지가 곁에 있었기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것.

또한 6,70년대에 ‘울릉도 트위스트’라는 곡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3인조 여성그룹 이시스터즈의 멤버이기도 했던 어머니 김희선은 딸이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후 자신의 꿈까지 포기한 채 매일 동화책을 읽어주며 용기를 심어주었다.

세상의 편견과 날선 시선 속에서도 그녀에게서 장애 이상의 진가를 발견하고 청혼한 남편과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자리에 올라 선 엄마를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고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 아이들 또한 뜬구름보다 더 허황된 꿈을 좇아 한발 한발 내딛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이 같은 응원을 등에 업고 유학 시절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했던 유색인종 장애인 정유선 박사는 잠자고 씻고 먹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공부에 매달린 끝에 결국 박사학위를 따고 교수가 될 수 있었다.

스스로 인복 많고 운 좋은 사람이라고 외치며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정유선 박사는 얼마 전 그녀의 특별하고도 당당한 인생을 담은 책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을 통해 ‘참 괜찮은 삶’에 대해 솔직하게 그려냈다.

이 책에서 “내가 생각하는 장애란 스스로 심리적 한계를 긋고 자신과의 싸움을 쉽게 포기해버리는 행위 그 자체”라고 역설하는 정유선 박사는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하고 주변 핑계대기 바쁜 사람들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주는 멘토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구매하기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