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제약업종에 대해 하반기 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한미약품, 유한양행을 꼽았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제약업종 합산 매출액(현대 유니버스 기준, 분할법인인 동아에스티 제외)은 전년 대비 6%, 영업이익은 29% 증가해 대체로 예상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의약품 소비 부진으로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지만 지난해 약가인하에 따른 기저효과와 마케팅비 등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제약업종은 하반기 이익 개선 가능성도 높다"며 "3분기 제약업종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 2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약가 인하로 인한 기저효과는 점차 소멸되지만 도입품목, 개량신약 등 신제품 성장에 따른 품목 개선과 점진적인 입내원일수 회복으로 내수부문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API) 등의 신흥 시장 수출 물량 증가와 글로벌 신약 출시 및 판권 계약으로 중장기 성장 기대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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