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이 지인들과 사용하던 비밀 페이스북까지 모두 탈퇴하며 모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접었다.
기성용은 9일 지인들과 비공개로 사용했던 페이스북 계정을 없앴다. 기성용은 지난 3일 팬들과 함께 즐기던 페이스북 계정과 트위터 계정도 없앤 바 있다.
배우자인 한혜진(33)씨도 자신의 미니홈피를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도 사건발생 이후 글을 한 건도 올리지 않아 사실상 폐쇄한 상태다.
한혜진씨는 기성용(25)씨의 페이스북 발언으로 인해 일부 누리꾼들에게 미니홈피상에서 비난의 화살을 받은 적 있다.
한 누리꾼은 "어린 신랑 교육 좀 잘 시켜라", "늙은 여자랑 결혼하더니 아래·위도 없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다른 누리꾼은 "네 남편 기성용은 왜 그 모양이냐?"며 "끼리끼리 유유상종"이라고 헐뜯었다. 또다른 누리꾼은 "인성부족한 남편이 대체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드신 건가요?"라고 물으며 "크리스찬이면 기성용씨를 위해 기도 좀 하자"고 한혜진씨에게 권유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현재 한혜진씨 미니홈피는 프로필·쥬크박스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한혜진씨의 미니홈피가 폐쇄된 이유는 악성댓글 탓으로 풀이된다. 이 미니홈피에서는 기성용씨뿐만 아니라 한혜진씨에게도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글을 심심찮게 확인 가능했다. 또 한혜진씨는 기성용씨의 배우자인 이유만으로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기성용씨가 페이스북 관련 발언을 공식 사과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기성용에 대해 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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