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 부산 기장군 시랑리의 JM커피로스터스. 송정해수욕장에서 기장쪽으로 차로 2~3분 거리에 위치한 830㎡ 규모의 이곳 커피숍 매장에 들어서니 손님들이 커피와 빵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바다 구경을 하고 있다. 20여개의 테이블에 빈자리가 없다. 평일에는 30~40대 주부들이 많이 찾지만 토,일요일 주말에는 젊은 사림들과 가족들도 많이 온다고 직원은 전했다.
JM커피는 그동안 주력했던 커피 유통업과 교육, 건축인테리어 사업을 확장해 최근 커피숍 매장을 오픈했다. 부산 광안리에서부터 해운대 청사포 등으로 이어지는 바닷가에 들어서는 스타벅스와 엔젤리너스 등 대기업 전문커피업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매장 위치가 바로 바닷가에 붙어 있어 커피를 마시면서 바다풍경을 즐기고, 최고급 제품을 제공하고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JM은 우선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맨파워를 강화했다. 선물시장과 외국에서 좋은 커피를 살 수 있도록 생두 감별사와 커피를 볶는 전문가,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인 바리스타 등 직원 12명을 고용했다. 커피를 수입해 판매하는 유통업 관련 직원도 12명을 뽑아 영업하고 있다. 커피 전문가 교육학원도 운영하면서 한달에 80~100명의 커피바리스타를 육성하고, 이 중에서 직원으로 뽑고 있다고 JM측은 설명했다.
JM의 또다른 강점은 다양한 맛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제과 기능장도 고용해 바로 꿉은 빵과 과자를 판매하고 있다. 양재석 JM커피 사장은 “대형 커피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최고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만큼 케냐와 브라질 등에서 20여가지의 커피를 수입해 맛을 선보이고 있다”며 “단맛에서 쓴 맛이 나는 커피는 물론 신맛을 느낄 수 있는 쪽으로 고급 커피문화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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