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 정보기술(IT) 실적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체 투자 업종을 찾기에 분주하다.
8일 오후 1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8% 떨어진 12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시장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업종도 2거래일 연속 2~3%대 내림세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IT업종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 다른 투자 대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거시변수 변화를 감안하면 은행, 보험, 자동차, 정유 업종 등이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업종은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미국 경기 회복과 원화약세(달러 강세)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업종은 채권수익률 급등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종은 금리 상승으로, 정유업종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자동차와 정유·화학업종을 투자 유망주로 꼽았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거나,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업종군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차별적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동차업종은 6월 북미시장 판매실적이 부진했지만 최대 시장인 북미시장의 수요 회복과 달러화 강세, 그리고 내년부터 재개되는 신차 사이클 등을 감안할 때 주가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정유·화학 업종은 지난 5월 중순을 기점으로 정제마진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고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3분기 이익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 외에 노령화, 스마트기기 확산 등 패러다임 변화로 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제약 및 미디어·콘텐츠 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대신증권은 과거 삼성전자의 주도력이 약화된 이후 3개월간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업종은 에너지, 경기재(자동차, 유통), 필수재(음식료 등)이었다고 전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로 신흥 시장 투자 여건이 불리해지고 있다"며 "방어업종과 에너지업종이 대안업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유업종은 기술적 안전판을 확보하고 있어 상대적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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