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8일 리홈쿠첸에 대해 중국인 소비자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오두균 연구원은 "올해도 중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인해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의 전기밥솥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중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는 중국의 소비 수준 향상으로 중장기적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홈쿠첸은 국내 시장점유율(40%) 2위인 전기밥솥 생산, 판매 전문회사다.
오 연구원은 "리홈쿠첸의 전기밥솥은 면세점 및 서울 시내 주요백화점을 통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1분기만 보더라도 국내 메이저 전기밥솥 판매업체들의 면세점 판매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90% 이상씩 증가, 이러한 추세는 2분기에도 계속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산 전기밥솥 선호 현상은 과거 1980~1990년대 초 한국 중산층 주부들을 상대로 불었던 일본 조지루시사의 '코끼리 밥솥' 열풍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코끼리 밥솥이 1983년 당시 한국 구입가가 12~15만원의 고가임에도 선풍적으로 팔렸던 점을 감안하면, 방한중국인 관광객을 통한 한국 전기밥솥 판매도 현재 중국 부유층에서 중산층 확대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중국 및 러시아(스마트쿠커) 등의 해외 직수출을 통한 추가 성장 가능성도 주목할만한 요인"이라며 "고급 전기밥솥 판매량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4.9%에서 올해 1분기 6.9% 상승하는 등 추가 성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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