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들의 은행가’로 불리는 무함마드 유누스 총재처럼 세상을 바꾸고 싶어요.” 성균관대 한 재학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다단계 마케팅 기법을 접목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학 경영학과 4학년인 김응석 씨(26·사진)가 주인공으로 지난 3월부터 시작한 페이스북 ‘행복한 돼지 따뜻한 성돼’란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 그것이다. 먼저 김씨가 친구 5명에게 ‘따뜻한 성돼(성대)’라는 이름을 따 △따돼지 △뜻돼지 △한돼지 △성돼지 △돼돼지란 이름의 돼지저금통 5개를 건넸다. 친구 5명은 또다시 돼지저금통에 돈을 넣는 모습을 담은 ‘인증샷’을 페이스북(facebook.com/eduskku)에 올린 뒤 자신의 지인들에게 돼지저금통을 전달했다. 이런 식으로 돌고 돈 돼지저금통 참가자는 200명을 넘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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