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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황금비율' 이 주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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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지역 포트폴리오를 봐라

中 등 아시아비중 높은 두산인프라, 올 주가 36% 빠져
경기회복세 美 수출비중 높은 SK하이닉스는 10% 상승



주요 수출기업의 주가가 해당 업종의 업황뿐 아니라 주력 수출지역 경기를 비롯해 수출지역 다변화 정도와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완화(QE) 정책 종료 논의가 진행될 정도로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미국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올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공급과잉에 신용경색 논란을 빚고 있는 중국지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의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수출지역 경기 상황 반영된 주가

7일 한국경제신문이 KDB대우증권과 공동으로 주요 수출기업 16개사의 지역별 매출 현황(2012년 말 기준)과 올해 주가 동향을 살펴본 결과 주력 수출지역의 경기 상황과 주가 간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분석 대상업체는 지역별 매출 현황을 같은 기준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삼성전자현대차, SK하이닉스, LG화학, 기아차, LG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제일모직, 현대상선, 금호석유,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한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다.

우선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주가 부진이 두드러졌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51.7%)이 아시아 시장에서 발생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들어 주가가 36.8% 빠졌다. 아시아 시장 수출 비중이 46.2%인 금호석유는 올해 주가 하락률이 35.5%다. 아시아 시장 수출 비중이 41.6%인 LG화학은 연초 대비 22.1% 하락했고, 이 비중이 65.7%에 이른 LG디스플레이도 같은 기간 15% 떨어졌다.

중국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 부진은 수출 마진이 급감한 영향이 큰 탓으로 분석된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으로 나가는 중간재 제품들의 마진이 대단히 나빠졌고 경쟁국들과의 시장점유율 싸움에서도 많이 밀렸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주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전체 매출의 37.7%가 미국에서 발생한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 10.3% 상승했다. 지난 2일 홍콩계 증권사 CLSA의 ‘매도’ 보고서 이후 11.09%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우수한 성적이다. 미국 수출 비중이 30.5%인 LG전자는 올 들어 3.4% 하락하는 데 그치며 하락장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장희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간 경기 차별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올들어 성과가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만큼 지역별 ‘노출’ 정도에 따른 선별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역별 경기 차별화로 기업들의 이익 개선 속도에 차이가 나고 있다”며 “과거에는 정책공조도 있었고 경기부양책 영향도 같이 나타나 글로벌 경기 사이클과 기업 실적 회복 추세가 같이 움직였는데 이제는 사뭇 다른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지역 분산된 업체가 ‘선방’

올해 하락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자동차, 타이어, 우량 정보기술(IT)주 가운데선 수출지역 포트폴리오가 골고루 분산된 업체가 많았다.

올 들어 6.0% 상승한 기아차는 지역별 매출 비중이 국내 16.6%, 아시아 24.8%, 미국 21.5%, 유럽 20.7%, 기타 16.4%로 특정지역 쏠림 없이 잘 분산돼 있다. 현대차 역시 국내(13.1%)뿐 아니라 아시아(32.3%), 미국(17.1%), 유럽(12.9%), 기타(24.6%)로 수출지역 분산이 잘 돼 있는 편이다. 올 들어 11.3% 상승한 한국타이어는 국내 매출 비중이 37.0%로 조금 높긴 하지만 아시아(21.9%), 미국(20.9%), 유럽(20.2%) 등으로 비교적 골고루 나뉘어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IT주도 수출 포트폴리오가 잘 짜인 편이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전문위원은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은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에서 고루 매출이 발생하지만 소재나 산업재 업종은 신흥시장 수출 비중이 높다”며 “신흥시장 노출도가 높은 소재·산업재 업종의 수익 전망이 악화되면서 주가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김동욱/조귀동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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