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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타 후원 '전성시대'] 스포츠 마케팅은 글로벌 기업 '필수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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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영프리미어리그 첼시 지원
현대차, 슈퍼볼 광고 효과 톡톡
LG, F1 대회 브랜드 파트너 참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과 현대자동차, LG 등 대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축구와 메이저리그 야구, PGA투어 골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등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를 후원하면서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프리미어리그 명문팀인 첼시와 2015년까지 스폰서십을 연장하기로 계약했다. 연장계약금은 1500만파운드(약 2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05년 첼시와 스폰서십을 맺은 뒤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큰 효과를 봤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2005~2006시즌, 2009~2010시즌에 우승했고, 2011~2012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유럽시장에 삼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첼시의 간판스타 드로그바를 현지 모델로 활용하는 등 연계 마케팅도 펼쳤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 광고를 통해 미국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렸다. 현대차는 2008년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슈퍼볼 광고를 시작한 뒤 매년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기아차는 올 2월 ‘우주에서 온 아기(Space Baby)’ 주제의 쏘렌토R 광고가 USA투데이 슈퍼볼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6위에 오를 만큼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현대차는 2011년부터 인도 파키스탄 등에서 인기가 많은 크리켓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기아차는 미국 프로농구협회(NBA)와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었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스폰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호주오픈 후원을 통해 매년 7억달러 상당의 홍보 효과를 얻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1999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업체로 참여해 2022년까지 월드컵을 공식 후원한다. 2017년까지 유로 축구대회 스폰서도 맡을 예정이다.

LG는 야구와 농구, 크리켓, F1 등의 빅 이벤트를 후원하며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LG전자는 2009년 국내 기업으론 처음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F1의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했다. F1대회는 180여개 국가에서 약 6억명이 동시 시청하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LG전자는 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도우미 역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류현진 선수가 속해 있는 미 프로야구 LA다저스타디움엔 LG 제품 전시관을 설치했고, 추신수 선수가 소속된 신시내티 구장에도 LG 브랜드를 광고하고 있다.

한화는 2011년부터 이탈리아 유벤투스, 독일 함부르크SV, 영국 볼턴 원더러스 등 유럽 명문 프로축구 구단과 스폰서십을 맺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단도 후원하고 있다. 두산은 2010년부터 영국 맨체스터에서 개최되는 세계 4대 메이저 골프대회 브리티시오픈을 후원하고 있다. 매년 대회장에 유럽과 중동 등의 VIP 고객사 관계자를 초청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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