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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텍, 함안 공장 착공…이의종 대표 "항공기 정밀부품업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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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규 공장 투자는 최첨단 항공기 정밀부품 제조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향후 5년 이내 함안 공장에서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의종 오르비텍 대표이사(회장)는 지난 4일 경상남도 함안군에 소재한 공장 착공식 자리에서 이 같이 포부를 밝히며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비파괴검사(NDT) 장비 사업은 자회사인 베타젠으로 이전하고 항공기 정밀부품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르비텍은 항공 사업 진출을 위해 공장 부지 1만7647.3㎡(5300평) 매입에 45억3700만 원, 공장 시설 조성에 36억9000만 원을 투자했다. 이날 착공한 공장은 오는 10월 말께 완공된다. 매입한 공장 부지의 3분의 2가량은 향후 공장 증설을 위한 예비 부지다.

오르비텍은 비피괴검사 기술을 기반으로 원자력 사업이 주력이었다. 지난해 별도 매출 365억 원 중 비파괴검사 사업(54.7%)과 국내외 원자력 관련 사업(42.6%)의 비중이 97.3%를 차지했다. 기존 사업은 일부만 남겨놓고 항공기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기준 매출 비중은 7:3 정도지만 내년에는 5: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별도 기준 매출은 주력 사업을 자회사로 이전하고 신규 투자에 집중한 탓에 지난해 대비 20~3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항공기 부품 사업에 진출한 계기에 대해 "최첨단 산업 분야인 항공기 부품 사업은 보통 10년 단위로 수주 물량이 결정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기존 사업은 자회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유지하되 오르비텍은 신규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이 필요했고 최첨단 분야 중에서도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기 부품 사업을 선택하게 됐다는 것.

함안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생산 규모의 2배 이상으로 항공부품을 양산·납품할 수 있는 생산체제가 구축된다. 올해 항공 사업 부문의 예상 매출은 70억~100억 원 수준이다. 오르비텍에서 생산하는 벌크헤드는 보잉737기 꼬리 부분의 동체 조립체(섹션 48)에 들어가 수직방향으로 동체를 지지해주는 부품이다.

항공사업과 관련한 이미지를 위해 회사명도 지난 3월22일 기존 KNDT에서 오르비텍으로 바꿨다. 전략적 제휴사인 아스트에서 임수홍 전무를 항공 사업부문 대표이사(사장)으로 영입했다. 항공기 정밀부품 제조업체인 아스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초기 시장 진입에 걸리는 시간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오르비텍은 이미 아스트와 2017년까지 460억 원 규모의 제품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품질 인증 등을 획득한 아스트의 수주 물량 중 일부를 하청받는 형식이다. 기술력을 확보한 뒤에는 3년 이내에 설비 구축과 관련 인증을 획득, 자체 수주를 점차 늘려가겠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이번 생산설비 증설로 매출이 일정 규모로 안정화 되면 지속적으로 공장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향후 항공사업에 필요한 품질시스템 인증은 물론 제조사별 인증을 획득해 보잉, 스피리트 등 세계적인 항공기 업체에 직접 수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스트 측도 오르비텍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 이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오르비텍 주식 220만2340주(지분 27.65%) 중 39만주(4.90%)를 장외에서 사들였다. 매입단가는 주당 5000원.

이 대표는 "지금은 항공사업 시작 단계로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면서 "자체 공장 설립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및 생산 품목 다변화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안 1공장 착공식에는 이 대표 등 오르비텍 임직원과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 하성식 함안군수, 주요 기관투자자인 하나대투증권과 산업은행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 함안=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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