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으로의 부활을 시도하는 소니가 갤럭시 대군을 앞세운 삼성을 안방 시장에서 밀어내고 있다. 소니는 3년 만에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른 반면, 삼성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의 판매 부진에 가격 인하 방책을 들고 나왔다.
일본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소니의 선전에 현지 언론과 소비자들도 힘을 실어주며 삼성 조이기에 나섰
다.
◆ 日 언론 "갤럭시S4보단 엑스페리아A가 최고"
3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J-CAST'는 "애플과 함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강인
삼성전자의 형세가 이상하다"며 "애플과의 특허 소송이 장기화되고 있고, 애플을 상대로 한 프로세서와 메모리 칩 공급도 차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 성적은 결코 나쁘지 않지만, 소니 모바일의 엑스페리아A가 최고"라며 일본 시장 내에서 큰 성과가 없다고 전했다.
J-CAST 기사에 대해 누리꾼들은 "일본에서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는데 삼성의 플랫폼은 애플에 비해 복잡해 사용하기 어렵다"며 "배터리 용량이 부족한 것도 문제"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한국 제품은 공짜라도 안 쓴다"며 "적국 제품을 쓰지 않는 건 당연한다"는 등 반한 감정이 섞인 댓글도 올라왔다.
일본 언론과 소비자들이 삼성 흔들기에 나선 것은 최근 소니가 안방 시장에서 선전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애플과 삼성에 밀려 부진을 이어오던 소니가 최근 반격에 나서면서 자국 기업을 감싸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BCN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6월 첫째 주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36% 점유율로 애플(25%)과 삼성전자(13%)를 제쳤다. 이로써 소니는 3년 만에 안방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 소니에 밀린 삼성, 갤럭시S4 가격 인하 초강수
소니의 최대 아군은 일본 1위 통신사인 NTT 도코모다. 이 회사는 소니 엑스페리아A와 삼성전자 갤럭시S4를 집중적으로 밀고 있지만, 소니 쪽에 더 많은 보조금을 실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엑스페리아A는 갤럭시S4보다 1만엔 가량 저렴한 5000엔(
한화 약 5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엑스페리아A가 한 달 간 50만대 넘게 팔린 것에 비해 갤럭시S4는 3주 간 30만대 판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어 소니에게 시장을 뺏기자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타 통신사에서 NTT 도코모로 번호를 바꾸는 고객에게 2만엔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한 것. 현재 NTT도코모가 판매하는 갤럭시S4 가격은 1만5000엔 수준이므로 제품을 사고 상품권을 받으면 오히려 5000엔을 버는 셈이다.
앞서 2위 통신회사인 KDDI와 3위 소프트뱅크 역시 2년 계약을 조건으로 아이폰 가격을 사실상 0엔으로 떨어뜨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조금 지원은 통신사의 결정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알 수 없다"고만 말했다.
소니는 안방에서의 역전에 힘입어 서유럽 지역에서도 선전했다. 미국의 시장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1분기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320만 대(10%의 시장 점유율)를 판매해 삼성전자, 애플 등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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