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난달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통해 1860선을 회복한 이후 연일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증시의 추가 반등 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상승세 둔화가 불가피한 만큼 투자업종 선별에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
오는 5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고, 중국 유동성 경색과 경기둔화, 미국 조기출구전략 시행 우려 등이 남아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기업실적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투자 업종 및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심 가질 만한 업종으로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필수소비재 등이 꼽혔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3주간 주식형펀드 잔고가 1조3000억원 늘었고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 종료, 연기금 하반기 주식비중 확대 방침 등 국내 자금 저가매수 기반 및 외국인 수급개선 가능성이 커져 바닥 확인 징후가 강화되고 있다"며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양호한 전기전자, 운수장비, 필수소비재 업종 중심으로 압축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지난달 26일 코스피지수가 반등한 후 외국인들이 자동차, 반도체업종에 대해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며 "외국인의 주도주에 대한 강한 순매수 전환은 향후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 높게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5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가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고, 해당 종목 실적 우려 해소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삼성전자 실적은 발표 이전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발표 이후 차익실현 계기로 작용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동안 외국계 증권사에서 실적 우려를 제기하면서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 기조를 이어온 만큼 잠정실적 결과가 양호할 경우 그동안의 실적 우려를 해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낮아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와 주가 선반영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는 증시에 중립 이상의 효과가 예상된다"며 "지난달 주가 하락폭 12.7%는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큰 수치로, 실적 우려 등이 주가에 선반영된 정도가 컸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조정기간에 이어 반등 후에도 외국인의 순매도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화학, 건설, 자동차부품, 건강관리, 은행 업종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에너지와 철강 등 소재, 산업재 업종은 최근 이익전망치가 하향 조정됐고, 중국 경기 둔화 요인이 실적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련 업종 투자는 관망 또는 단기매매(트레이딩) 관점으로 한정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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