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 뿌려 먹는 '맛가루' 제조 업체에 유통기한이 지난 채소 등 불량 재료를 납입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맛가루는 아이들이 즐겨 먹는 유부초밥과 면류 등에도 들어가며 이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판매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맛가루 제조 업체에 전복과 가축 사료용으로 사용되는 다시마 분말과 채소 등을 분쇄 가공한 뒤 이를 납품해 억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체 대표 김모(54)씨 등 4명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김 씨에게 불량 식재료를 납품한 채소가공업체 대표 조 모씨(54)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이렇게 3만5600㎏의 분말을 가공해 230여개 식품제조업체에 납품, 6억 2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자재 상태가 불량해 반품하려고 쌓아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맛가루에 들어간 불량 분말의 양이 극소량인 데다 한두 번 먹는다고 해서 아이들의 건강에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루 형태로 만들어 재료의 상태를 확인하기 힘들기 때문에 납품을 받는 업체들이 알 수 없었다"며 "이 재료로 만들어진 맛가루 완제품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도 판매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압수한 전복 사료용 미역 2530㎏과 유통 기한이 지난 말린 당근 2000㎏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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