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시장 점유율 8.1% 기록···전년비 0.8%포인트 ↓
현대·기아자동차의 올 상반기 미국 판매실적이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시장 판매는 늘어났지만 주력 시장인 미국에선 성장세가 한풀 ?였다.
반면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 '빅3'는 엔저 훈풍에 힘입어 평균 6% 이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3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6월 미 시장에서 63만8361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실적(64만5376대) 대비 1.1% 줄었다.
올 들어 6개월 간 미국 신차 판매량은 782만91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한 점과 비교하면 평균치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다. 현대·기아차는 상위 7개 업체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8.1%를 기록해 작년 상반기 8.9%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현대·기아차가 올 들어 미 시장에서 실적에서 주춤한 것은 기아차의 판매 감소 영향이 컸다. 현대차는 36만1010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1.2% 늘었으나 기아차는 3.9% 줄어든 27만7351대에 그쳤기 때문.
특히 6월에도 현대차는 6만5007대로 1.9% 증가했으나 기아차는 5만536대로 1.5%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은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미국에서 팔린 자동차는 140만3121대로 작년 6월에 비해 9.2% 증가했다.
반면 엔저 수혜를 누리고 있는 일본차 업체들은 미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도요타는 110만8791대로 6%, 혼다는 74만5578대로 6%, 닛산은 62만4709대로 8%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엔 도요타가 9.8%, 혼다는 9.7%, 닛산은 13% 증가했다.
미국 빅3 메이커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은 상반기 판매량이 142만346대로 8%, 포드는 128만9736대로 13%, 크라이슬러는 90만8332대로 9% 각각 증가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미국 시장은 픽업 트럭, SUV 등의 판매 호조로 수요가 상당히 늘어났다"면서 "현대.기아차는 신차가 없어 당분간 고전하겠지만 주말 특근이 재개되면서 수출에 기여할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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