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비아트론에 대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따른 물량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비아트론은 전날 운영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위드창업투자, 한은캐피탈 등 6곳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워런트의 행사가액은 1만6559원이며 권리 행사기간은 내년 7월4일부터 2017년 12월4일까지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김형준 대표이사가 지분 확대를 위해 BW 전체의 55%를 확보하기로 해 워런트 발행에 따른 오버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 3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1년 6개월간 저온폴리실리콘(LTPS), 산화물(Oxide)용 열처리 장비수주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돼 BW 발행으로 인한 주식 희석 효과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며 "이번 BW 발행으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중장기 성장에 대한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비아트론이 기존 열처리 장비 중심에서 인쇄전자(프린팅) 장비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삼성, 애플, LG전자 및 노키아 모바일 기기에 인쇄전자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유기 태양전지, 투명전극 및 터치스크린 전극 소재까지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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