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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도 자외선 '조심'…방심하다가 기미가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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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유난히 길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왔다. 초여름 무더위는 5월부터 시작됐다. 장마의 시작에 맞춰 서둘러 휴가 계획을 세우는 직장인들도 늘었다.  

한 앙케이트 조사에 의하면 올 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은 7월 3째주부터 8월 첫째주까지 절반에 가까운 44%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됐다.

휴가철 하면 교통체증, 바기지 요금등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여성이라면 가장 큰 걱정 중 하나가 자외선에 대한 걱정이다. 자외선은 봄부터 서서히 피부를 자극하기 시작해 여름에 정점을 이루고 가을이 되면 잊지 못할 흔적을 남기며 겨울에는 모습을 숨긴다. 

자외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기미'다. 거무스름한 얼룩점 기미는 유전적인 소인, 호르몬의 변화, 태양광이 주요 요인이다. 이 중 한 가지 요인에 의해 기미가 발생할 수도 있고 2~3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어떤 요인에 의해서 일단 기미가 발생하게 되면 자외선에 의해서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자외선은 단순히 기미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자외선A(UVA) 같은 경우에는 진피층까지 들어와 콜라겐, 엘라스틴을 파괴하여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만들어낸다.노안의 원인이 대부분은 자외선에 의한 광노안이라는 점을 염두해 둘 때 자외선 차단제는 그 어떤 화장품보다 가장 우선시 해야 한다.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공부를 해두는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자외선차단지수(SPF)는 UVB를 차단하는 제품의 차단효과를 나타내는 지수이고 'PA'는 자외선A(UVA)의 차단지수다.

SPF지수만 보고 선택하여 사용하다가는 피부노화의 주범인 UVA를 체내에 여과없이 흡수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꼭 UVA차단지수 'PA'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지수(SPF)는 높을수록 좋을까. 제품마다 약간의 오차가 있기는 하지만 SPF(자외선 차단지수) '1'당 약 15분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다.

예를 들어 SPF30이면 약 450분, 약 7시간30분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다. 그러므로 장시간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면 SPF30 정도면 적당하다.

자외선 차단제에 있는 화학적 차단 성분이 피부의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한도숙 본에스티스 대표는 "야외스포츠나 스키장 또는 여름철 해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경우에는 SPF 지수가 높은 것을 권한다"며 "평소에는 SPF15~30 정도로 바르고 스틱형의 자외선 차단제나 콤팩트를 덧발라 주는 것이 피부자극 없이 자외선에게 틈을 내주지 않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마디로 선크림은 피부에 바르는 보호막이라고 할 수 있다.다른 기초화장이 조금 부실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만 올바로 사용하면 기미를 포함한 주름, 탄력 저하 등 피부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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