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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女조종사 김경오 총재 '여성 리더' 동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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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까지 18회 여성주간…유중근·한우섭 씨도 '목련장'


국내 첫 여성 비행기조종사인 김경오 극동지역 여성항공연맹 총재(84)가 여성 지위 향상에 힘쓴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69)와 한우섭 한국여성의전화 이사(58)는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자로 결정됐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주 제18회 여성주간을 맞아 김 총재 등을 국민훈장 수훈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여가부는 2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여성단체 관계자와 여성 지위 향상 유공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주간 기념식을 열고 여성안전 선포식과 훈장수여식 등을 갖는다.

건국 이후 국내 최초 여성 조종사인 김 총재는 한국항공회 총재를 10년간 맡았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10, 11대 회장을 지냈다. 한국항공협회를 만들었고 한국·중국·일본·대만의 여성 비행사 교류단체인 극동지역 여성항공연맹 총재를 맡고 있다.

2011년 대한적십자사 창립 106년 만에 첫 여성 총재로 취임한 유 총재는 어린이·노인·다문화가족·북한이주민 등 취약계층 삶의 질 개선과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활동을 해왔다. 한 이사는 1983년 한국여성의전화를 창립하고 여성인권운동의 기틀을 다진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포장은 이경희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이사장과 주영미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 소장이 받는다.

정부는 이날 여성안전선포식을 시작으로 7월 한 달 동안 ‘아동·여성안전 캠페인’을 벌인다. 전국의 편의점과 은행, 화장품 매장 2만여 곳에 관련 포스터 부착과 리플릿 배포도 한다. 이와 함께 지역경찰서와 시민단체, 성폭력상담소 등이 공동 거리캠페인과 선포식, 서명운동을 145차례 벌인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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