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에 투자 증가…헬스케어·에너지 ETF도 투자자들 사이 '입소문'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이후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을 기울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자금 흐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미국 주식을 비롯해 채권, 외환, 원자재 등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가장 각광받고 있는 미국 ETF 가운데 하나는 미국 내 리츠(REITs)에 전체 자산의 95%를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다우존스 미국 부동산(IYR)’ ETF다.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과장은 “미국 경기회복으로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미 국채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프로쉐어즈 울트라숏 바클레이즈 20+미 국채(TBT)’ ETF도 인기다. 달러화 가치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파워셰어즈 DB 달러 인덱스(UUP)’ ETF도 최근 매입 금액이 늘어나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 제약 및 의료 관련 종목을 담는 ‘헬스케어 부문 SPDR(XLV)’이나 미국 대표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에너지 부문 SPDR(XLE)’ ETF 등도 투자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유럽 경기 회복에 베팅하는 ‘뱅가드 FTSE 유럽(VGX)’ ‘아이셰어즈 MSCI 독일(EWG)’ 등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는 게 각 증권사들의 설명이다.
김세환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 연구원은 “미국 ETF로 단기 매매하는 개인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MSCI이머징마켓지수에 반대방향으로 3배 레버리지를 주는 ‘다이렉션 데일리 이머징마켓 베어 3X(EDZ)’, 금 채굴 기업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마켓벡터 금채굴 기업(GDX)’ ETF 등이 단기 매매에 많이 활용된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 증시 관련 ETF를 매입하는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S&P500 선물’ ETF는 연초 60억원에서 지난달 말 95억원으로 순자산이 늘었다. 국내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 헬스케어 산업에 특화된 ETF 등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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