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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1대 만드는데…울산 30시간, 베이징 1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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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1대 만드는데…울산 30시간, 베이징 1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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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이 물었다…현대차 韓·中 공장 생산성 격차

베이징 "그때그때 달라요"
車판매량 맞춰 인력 유동적…1개 라인서 5개 차종 생산

동반성장도 역시 '차이나'
417개 협력사 동반진출…고용 늘고 매출 12배 껑충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9일 현대자동차 베이징공장을 방문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베이징공장 방문에서 한국 공장과의 생산성 격차가 얼마인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협력사와의 상생과 관련해선 “(현대·기아차의) 동반 진출이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

박 대통령이 찾은 현대차 베이징 3공장은 작년에 완공된 최신 생산라인이다. 현대차는 2002년 중국 현지업체인 베이징기차와 합작해 2002년 1공장, 2008년 2공장을 지은 데 이어 3공장을 신설했다. 베이징 1·2·3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105만대. 기아차를 포함해 현대차그룹이 7개국에 두고 있는 해외 생산기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연간 판매량도 미국 유럽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2003년 5만3130대에서 작년 85만5995대로 17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기아차를 합한 중국 판매량은 133만6561대로 현대·기아차 총 판매량(712만대)의 19%에 달한다.

중국공장의 이 같은 성장세는 뛰어난 ‘생산성’이 뒷받침된 덕분에 가능했다. 자동차 생산공장의 생산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HPV(차 한 대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를 보면 베이징공장의 작년 HPV는 18.8시간이다.

반면 현대차 울산공장의 HPV는 30.5시간이다. 컨베어벨트에 차체를 올려놓고 완성차가 나오기까지 울산공장보다 베이징공장이 12시간이나 덜 걸린다는 의미다. 올해 5월 기준 베이징공장의 HPV는 17.8시간으로 작년보다 한 시간 더 줄었다. 미국 GM(21.9시간, 2010년 기준), 포드(20.6시간), 혼다(26.9시간), 도요타(27.6시간)보다 생산성이 월등하다.

또 다른 생산성 지표인 편성효율도 뛰어나다. 편성효율은 생산라인에 필요한 적정 인력 대비 실제 투입인력 비중(적정인력÷실제투입인력)을 뜻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효율적 인력 배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울산공장 편성효율은 작년 말 기준 53.5%였다. 10명만 일하면 되는 생산라인에 20명가량을 투입했다는 의미다.

반면 베이징공장의 편성효율은 86.9%에 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 공장에선 노조 반대 탓에 인력 전환 배치나 판매량 변화에 따라 생산차종을 바꾸는 게 어렵지만 중국 공장은 노조(공회)의 협조 덕분에 모든 게 가능하다”며 “베이징 1공장의 경우 한 개 생산라인에서 엑센트, 베르나, 투싼 등 5개 차종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17개 협력사, 매출 12배↑

높은 생산성과 함께 현대차 중국공장의 또 다른 경쟁력은 ‘동반성장’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2년 중국 진출 초기부터 협력사들과 동반 진출을 꾀했다. 안정적으로 부품을 조달하고, 나아가 협력사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협력사 동반 진출은 알찬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1차 협력사는 2002년 화신, 세종공업 등 20개에서 현재 121개로 6배 늘었다. 2·3차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417개가 동반 진출했다.

작년 말 기준 협력사 매출도 중국 진출 초기보다 12배 늘었으며, 고용 인원도 초창기 1000여명 수준에서 4만8000명으로 급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까지 동반 진출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1700여건이 넘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며 “베이징공장 등 현지공장에서 쓰는 부품의 85%를 동반 진출 협력사로부터 제공받는 등 판로도 확실하게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간 현대차로부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협력사를 향한 중국 현지업체들의 구애도 잇따르고 있다. 1차 협력사 121개 중 40%가 넘는 50곳이 중국에 진출한 해외 자동차업체들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중국 완성차업체인 BYD, 지리 등도 현대차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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