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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中시안 삼성 반도체공장 찾은 박 대통령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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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 등 방중 대표단을 영접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전용기 편을 통해 시안에 도착해 박 대통령 일행을 맞았다.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대표로 박 대통령을 영접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 부회장이 일정에 맞춰 시안을 찾은 것.

삼성전자는 현재 70억달러를 들여 서부대개발의 중심도시 시안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재계는 삼성의 해외공장 건설현장을 찾은 박 대통령을 이 부회장이 직접 맞이함으로써 그룹 후계자로서의 이 부회장의 지위를 자연스럽게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언론이 박 대통령의 행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날 박 대통령과의 만남은 향후 중국에서의 이 부회장 위상을 강화해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보아오포럼의 이사가 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교류를 가졌고, 지난 20일 베이징 방문에서는 중국의 류옌둥 부총리와 만나 의견을 나누는 등 중국 내 입지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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