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최근 실시한 ‘하우스푸어 임대주택리츠’(500가구)에 1103명이 신청, 평균 2.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임대주택리츠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가격이 떨어져 대출금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푸어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지역별 접수건수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987건(89%), 116건(11%)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집값의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신청자는 구비서류를 개별적으로 통보되는 기간 내 제출해야 한다. 서류심사 결과 신청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기준과 맞지 않는 경우 제외된다. 최종 매입대상은 서류심사, 현장실사, 감정평가 등을 거쳐 7월말께 결정된다.
LH 관계자는 “시범매입이 짧은 모집기간과 역경매방식, 임대주택 리츠설립 등 다소 생소한 절차인데도 신청자가 많이 몰린 편”이라며 “대출금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우스푸어의 가계부담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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