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의 혈통과 사륜구동이 어우러진 역동적 주행성능
수평대향 엔진으로 무게중심 낮춰…고속에서도 안정적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 911이 올해로 탄생한지 50주년을 맞았다. 196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해 7세대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911 카레라 4S는 7세대 911의 명품 혈통과 사륜구동 방식이 결합돼 역동적이고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28일 강원도 인제 서킷에서 911 4S의 성능을 직접 체험해봤다.
외관은 날렵한 라인을 뽐내는 911의 색깔이 확연히 드러난다. 차이라면 후륜구동인 911에 비해 차량 뒷부분이 44mm 넓어진 점이다.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타이어 폭이 5mm씩 늘어났기 때문이다. 널찍한 뒤태에 날렵한 라인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맵시있는 몸매를 완성했다.
실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젊은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가죽시트와 차갑고 세련된 느낌의 메탈 장식이 무게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모던한 계기판과 대시보드 중앙의 아날로그 시계 역시 묘하게 어우러진다.
잘생긴 외모가 눈길을 훔쳤다면 주행성능은 질주본능을 깨우며 맘까지 흔들어놓는다. 가속페달을 살짝 밟자 가볍게 치고 나가며 금새 속도가 붙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기까지 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44.9kg·m 를 자랑하는 3.8ℓ의 수평대향 6기통 복서엔진이 탑재됐다.
수평으로 배치된 실린더의 피스톤이 마주본 복서의 주먹처럼 좌우로 움직인다고 해서 붙여진 '복서엔진'은 움직임의 방향때문에 차의 무게중심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직렬엔진이나 V형 엔진은 피스톤이 위아래로 움직여 무게중심이 높아지는 것과는 반대의 원리다. 낮은 무게중심 덕에 속도를 시속 150km이상으로 올려도 안정감을 잃지 않는다.
주행성능은 코너구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전날 밤 내린 비로 노면이 살짝 미끄러운 상태였는데도 서스펜션이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줘 날렵하게 코너를 돌아나온다. 고저차가 있는 코너링 구간에서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한 느낌도 느낄 수 있다.
평소 소음으로만 느껴지던 차의 엔진 배기음도 이런 성능과 어우러지니 주행의 경쾌함을 배가시켜주는 요소가 된다. 차를 감싸는 엔진의 웅웅거림이 주춤거림없이 올라가는 속도를 귀로도 느끼게 해준다.
911 4S로 서킷을 10여바퀴 돈 후 잔뜩 상기된 얼굴로 시승을 마쳤다. 4시간 가까이 서킷을 돈 탓에 지칠만도 했지만 '한 바퀴 더'라는 생각이 머리를 맴돌았다. 50년이라는 역사를 이어오며 '최고의 스포츠카'라는 명성을 이어온 까닭을 알만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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